지난 달인가부터 제가 가지고 있는 IRP증권계좌에서 갑자기 '디폴트 옵션'을 선택하라는 알림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에 관련내용을 여러 번 읽어보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이해되지 않더라고요.....ㅠㅠ. 그래서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제도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공부해 보았는데요. 제가 공부한 내용을 구독자 여러분들께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끝까지 읽으시면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제도에 대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1.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란 무엇일까?
2023년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우리말로 번영하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영제도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매년 꼬박꼬박 퇴직연금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쌓이고 있는 퇴직연금을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즉 그냥 쌓아만 놓고 무관심하다는 뜻인데요, 이러한 분들을 위하여 퇴직연금 가입자가 자신의 퇴직급여를 어떻게 투자할지 결정하지 않으면 적용되는 기본 운용 방식을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라고 합니다.
2. 퇴직연금의 종류
퇴직연금의 종류에는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 형,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확정급여형(DB형) :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하여 운용하는 방식
- 확정기여형(DC형) : 회사가 근로자의 연간 급여 일부를 금융회사에 적립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
- 개인형 퇴직연금(IRP) : 퇴직 또는 재직 중인 근로자가 자신의 비용을 부담하여 운용 후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수령
여기서 DB형에는 근로자의 의사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디폴트 옵션을 선택할 수 없으며, DC형과 IRP에만 디폴트 옵션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3. 디폴트옵션 꼭 설정해야만 할까?
디폴트 옵션을 미리 설정해두면, 퇴직연금의 만기일이 지난 후 6주 이상 자산이 방치되는 경우 알림 후 자동으로 미리 지정한 방식에 따라 자동으로 투자가 됩니다. 하지만, 디폴트 옵션을 설정해 놓지 않으면 해당 자산은 자동으로 계좌이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따라서, 퇴직연금 운용을 통해서 자산을 형성하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디폴트옵션을 꼭 지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디폴트 옵션은 본인의 위험 성향을 고려, '초저위험 지향', '저위험 지향(펀드)', '중위험 지향(펀드+정기예금)', '저위험 지향(펀드+정기예금)' 4가지 중 설정할 수 있습니다.
4. 디폴트옵션 사전지정 방법은?
디폴트옵션이 시행된 지는 1개월 이상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이에 대해 별도의 선택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기존에 내가 가입해 놓은 상품에 그대로 편입되어 있을 겁니다. 지금에라도 가입을 원하시는 경우라면 본인의 퇴직연금이 가입되어 있는 앱을 통해 디폴트옵션 카테고리를 찾아서 들어가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5. 디폴트 옵션이 적용되는 경우
디폴트 옵션은 1)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신규가입하는 경우, 2) 기존 상품의 만기 도래 후 따로 운영지시가 없는 경우, 3) 근로자 보인이 원하는 경우 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더라도 언제든지 일반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퇴직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마련한 제도이니 만큼 우리도 퇴직연금을 단순히 노후를 위해 쌓아 놓기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부해서 자산을 늘릴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노후 대비를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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