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사는 목적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서라든가 주말농장을 시작하고 싶어서, 단순히 투자를 하기 위해 등 사람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목적에 적합한 토지를 사기위해서는 어떤 점을 중요하게 보아야 할까요?
1. 토지의 위치
아무리 투자 전망이 좋은 토지라고 하더라도 사는 곳과 거리가 3~4시간씩 걸리는 거리라면 토지를 자주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토지는 현재 사는 곳과 멀어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것이 토지를 관리하기에도 자주 이용하기에도 좋습니다.
2. 토지의 모양
토지의 모양은 정방형(직사각형), 가장형(가로로 긴 직사각형), 세장형(세로로 긴 직사각형), 사다리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토지의 모양이 삼각형이나, 역삼각형, 자루형 이라면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작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진입로
토지 모양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토지로 들어가는 길이 없다면 그 토지는 이용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렇게 토지로 들어가는 길이 없는 토지를 '맹지'라고 부릅니다. 맹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있는 토지를 사서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변 토지 주인들이 이를 모를리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내 토지를 구매한 가격 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토지를 살때는 반드시 지적도를 발급받아 보고 실제로도 가봐서 들어가는 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4. 토질(흙의 성질)
토질이 바위가 많은 땅이라면 건물을 짓는데 공사비가 많이 들어갈 것이고, 모래가 많은 땅이라면 건물을 지으면 건물이 기울거나 물이 샐 수도 있습니다. 토지의 가장 좋은 토질은 단단하면서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 입니다.
5. 토지의 경사도
토지의 경사도는 일반적으로 10도 정도 완만하게 경사진 토지가 그렇지 않은 토지보다 햇빛도 많이 많이 받고 전망도 좋습니다. 하지만 경사도가 심한 토지라면 진입도 어렵도 집을 짓기도 어려우며 더 나아가 건축허가 자체를 못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6. 토지의 경계
시골에 있는 땅들은 농사를 짓다보니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토지를 살 때에는 토지의 경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한국국토정보공사에 '경계복원측량'을 신청하고 수수료 납부 후 계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약 60~100만원).
7. 혐오시설
사려고 하는 토지 2km 이내에 묘지,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매립장, 축사 등 혐오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시설이 근처에 있는 토지는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보통 마을 구석이나 산 뒤편에 잘 보이지 않게 숨어 있으므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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