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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스터디

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념과 작동 원리, 장단점

by 코인노미스트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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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념과 작동 원리, 장단점

우리에게 익숙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무엇이 다를까요?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유무입니다. 간단하게 말해 비트코인은 1세대 코인으로 그 자체로 빛나는 '디지털금'으로서 가치저장 수단 이외에 별다른 기능이 존재하지 않지만, 2세대 코인인 이더리움이 등장함으로써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능 확장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무엇이며, 작동원리와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스마트 컨트랙트란 무엇인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제3의 인증기관 없이 개인 간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돈을 송금하기 위해서는 '은행'이라는 제3의 기관을 통해 다른 개인에게 송금합니다. 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면, 계약 코드를 통해 일정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송금하게 됩니다. 원래 제3의 기관에서 인간이 하던 일을 컴퓨터를 통해 대신 실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스마트 컨트랙트 등장의 의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단순히 비트코인의 입출금내역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고, 그 이상의 동작을 블록체인상에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Ethereum) 메인넷을 통해 비탈릭부테린이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공개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이 일어나게 됩니다. 모든 제3자가 필요한 형태의 계약을 모두 블록체인상에 기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제삼자가 중간에서 개입하지 않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탈중앙화(decentralized)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스마트 컨트랙트의 작동원리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계약은 계약 당사자들 간 합의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노드)들이 유효성을 검증하고, 검증이 완료되면 해당 스마트 컨트랙트가 포함된 블록이 생성되어 배포됩니다.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참여자(노드)들이 늘어날수록 해당 스마트 컨트랙트가 포함된 블록은 더 많은 유효성 검증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어 더 안전해집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지만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A가 B에게 가방을 산다고 할 때, "A가 B에게 돈을 주면 B는 A에게 가방을 준다" 는 내용을 가진 블록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사실이 담긴 블록은 네트워크 참여자(노드)들에게 전달되어 유효성 검증을 받게 되고, 각 노드들이 유효성 검증을 마치면 각 노드들이 각각 해당 스마트 컨트랙트의 사실이 담긴 동일한 블록을 생성하고 생성된 블록들은 상호 다른 사실이 없는지 검증하면서 쭉 이어지게 되는데 이를 블록체인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수 많은 노드들을 통해 계약내용 검증

그리고 그 블록은 오픈소스로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임의로 사실을 조작하거나 변경하려면 모든 블록을 다 해킹해야 하기 때문에 변경이나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계약이 체결되면 역시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내용도 동일한 방법으로 블록을 이루어 공개검증을 받게 됩니다.

 

4. 스마트 컨트랙트의 장단점

위에서 살펴본 스마트 컨트랙트의 작동원리에 따라 스마트 컨트랙트의 장단점이 도출됩니다.

  • 장점
    -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함으로 높은 신뢰성을 갖는다.
    - 계약에 제3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높은 자율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 단점
    - 블록생성 시 위변조 된 정보가 입력되면 수정이 불가능하다.(위변조가 불가능한 장점의 이면의 단점이 되겠네요)
    -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곳에서는 활용이 제한된다.

 

 

 

 

5. 스마트 컨트랙트의 한계점

계약 코드에 의한 계약, 거래는 일면에서는 위와 같이 높은 신뢰성을 가질수도 있지만 몇몇 한계도 존재합니다. 

  • 불공정계약도 그저 계약일 뿐(도덕적 한계)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생이 가계 사장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는데,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등 불공정한 계약이라도 스마트 컨트랙트에서는 그저 정상적인 계약의 일종으로 판단합니다.

  • 오라클(Oracle) 문제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서 계약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밖 현실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나 조건들을 외부에서 입력해주어야합니다. 그런데 이때 블록체인 밖의 데이터와 블록체인 내부의 데이터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오라클 문제라고 합니다.(체인링크(LINK)의 등장 배경이기도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관련 글 참고)

 

이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념과 작동 원리, 장단점 그리고 한계점까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현재도 블록체인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위에서 살펴본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어쩌면 은행이나 부동산이 필요 없어질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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