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서 많은 분들의 고민 중 하나가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할까?입니다. 경조사가 많아지는 시기라 축의금 부담도 큰 데다가 친한 친구이거나, 직장동료, 그렇게 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르는 사이도 아닌 애매한 사이 일 때에 고민이 더 커지는 게 사실입니다. 아래에서는 결혼식 축의금의 기준과 생각해봐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축의금의 의미
축의금이란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현금을 봉투에 담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결혼식, 돌잔치 등의 경사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축의금은 우리 사회에서 단순히 '돈을 준다'의 의미를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축하해 주는 사람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2. 관계에 따른 축의금 액수의 기준
축의금의 액수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없으며, 해당 지역과 문화, 나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를 내야할지 결정할 때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아래 몇 가지 기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가족, 친척 등 혈연관계인 경우
가족이나 친척 등 나와 혈연관계에 있는 경우, 평소에 얼마나 친밀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10만 원 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형제나 자매와 같이 가까운 사이인 경우에는 50만 원까지가 적당합니다.
2) 친한친구
친한 친구의 기준은 애매하긴 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다는 내가 상대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30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 1개월 내 4회 이상 만나고, 10회 이상 통화하는 경우 친한 친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만 원 ~ 30만 원 선이 적당합니다.
3) 지인이나 지인의 가족 등
자주 보진 못하지만,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각날 때 가끔씩 연락하고 만나는 사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결혼식 참여 여부에 따라 금액이 변동됩니다. 결혼식에 참여하는 경우 해당 웨딩홀 또는 호텔의 식사비용 이상 5만 원 단위가 시작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식사 비용이 4만 5천 원이라면 5만 원, 7만 원이라면 10만 원이 축의금 액수가 되는 것입니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라면 5만 원 시작 ~ 10만 원 사이가 적당합니다.
4) 직장동료나 상사
매일 직장에서 얼굴을 봐야 하는 직장동료나, 상사의 경우에는 관계가 친밀하다면 앞서 본 2) 친한 친구의 기준에 따라 축의금 기준을 정하면 되겠지만, 친하지 않은 경우라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3만 원 ~ 5만 원,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 식사비용 이상 5만 원 단위를 기준으로 액수를 정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3. 그 밖에 축의금을 낼 때 고려해야 할 것들
1) 나의 결혼식에 얼마나 냈는지
내가 먼저 결혼을 했고, 축의금을 줘야 할 상대가 먼저 내 결혼식에 축의금 냈다면, 당시 얼마를 냈는지 고려하여 그 액수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금액으로 축의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봐도 내가 10만 원을 했는데, 상대방이 내 결혼식에서 5만 원만 하면 서운한 것은 당연하겠죠?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기사까지 날 정도로 축의금만큼 공평의 원칙이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2) 결혼식 참석 여부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 1명 당 식비가 계산되어 부부에게 청구되기 때문에, 해당 식비 이상의 축의금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해당 인원에 대한 식비는 청구되지 않기 때문에 축의금은 5만 원부터 시작하셔도 적당합니다.
3) 결혼식에 가족들을 데려가는 경우
결혼식에 내 아내나 남편 또는 아이들까지 함께 데리고 참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당연하게도 참석인원수 x 식대 수준의 축의금을 준비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4 가족이 결혼식에 참석해서 식사까지 하고 축의금으로 5만 원만 내는 경우도 봤는데... 당사자가 아니라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4. 축의금 전달 방법
1) 결혼식장에서 봉투에 담아서 전달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전통적인 축의금 전달 방법은 결혼식장에 비치된 축의금 봉투에 내 이름 석자 딱 적어서 축의금 함에 넣고 방명록까지 적은 후 식권을 받아가는 형태가 정석입니다.
2) 모바일 뱅킹, 카카오톡 송금하기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뱅킹이나 카카오톡 송금하기 기능 등을 통해 직접 송금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축하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3) 가방순이(?)를 통한 직접전달
신부의 경우에는 친한 친구를 이른바 '가방순이'라는 명칭으로 결혼식 당일에 곁에 두고 신부가 챙기지 못하는 여러 가지 행정적, 물질적(?) 절차들을 대신 챙겨주는 역할을 부여합니다. 신부와 친한 친구라면 축의금을 가방순이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순이에게 전달된 축의금은 신부 부모님이나 신랑도 모르는 신부의 비자금이 되기 때문입니다 ㅎㅎ
이상으로 결혼식 축의금은 얼마나 내야 할까?라는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축의금 계산 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축의금 액수보다는 축하해 주는 마음 그 자체를 고마워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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