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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스터디

홍콩증권선물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인 이유?(feat. 중국이 돌아왔다)

by 코인노미스트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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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21년 5월 비트코인의 체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국가였던 중국의 이러한 금지 조치는 비트코인 시세 급락을 이끌면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홍콩에서 한 가지 의미 있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홍콩증권선물위원회가 2023년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거래업자 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했음을 밝힌 것입니다.
그럼 홍콩의 이러한 움직임이 왜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지 그 의미를 살펴보죠!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가상자산시장 재진출

 

1.  홍콩선물거래위원회 가이드라인 내용

홍콩선물거래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거래업자는 특정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기 전에 두 개 이상의 지표를 확인하고 일반투자자가 거래하기 적합한지 확인해야 한다""거래를 지원할 가상자산에 대한 실사를 수행해야 하고 증권에 속하는 가상자산은 유통시킬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즉,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라이선스를 발급받기 위한 가이드라인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코인' 들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2.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중요한 이유

이전에 홍콩에서는 가상자산거래업자 라이선스가 없다는 이유로 개인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제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 가이드라인을 통해 앞으로는 가상자산거래업자가 가상자산거래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발급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도 합법적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업계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는 홍콩 사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했다고 지난달 20일 발표했습니다. 후오비는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로 '후오비 홍콩'을 서비스할 계획이며, 그 외 게이트아이오, OKX, 비트겟 등의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홍콩에서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3.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나?

홍콩은 중국의 입김이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곳입니다. 또한 이러한 가상자산 규제 완화 움직임은 홍콩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베이징에서 국영거래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중국 국영거래소는 중국정부의 공식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인식됩니다. 이 거래소에서는 중국에서 디지털 컬렉션으로 명명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디지털 저작권 등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봤을 때, 중국 정부의 지난 몇 년 동안 유지됐던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기조가 완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홍콩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중국 가상자산 기업이 홍콩으로 복귀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4.  술렁이는 중국 가상자산 커뮤니티

실제로 지난해 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풀리고 올해 들어 가상자산 규제 완화 행보가 잇따라 발표되자 중국 가상자산 커뮤니티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위챗, 트위터 등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5.  앞으로의 전망

중국 가상자산 시장이 당장 활성화되고 있어 보이더라도 앞으로 중국 정부의 기조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중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투심은 얼마든 변할 수 있습니다. 홍콩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역시 아직 초안으로 세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실제로는 기대 이하의 가상자산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나친 중국발 투기 수요는 가상자산 시장에 거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면도 존재합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고객들이 암호화폐 거래가 불법인 관할 구역에서 자신들의 플랫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거래소의 법적 책임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가상화폐 사업가들은 홍콩의 가상화폐 수용이 결국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믿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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